
(사진 설명 : 가평 적목리 집단식중독을 가평군의 신속대응으로 막았다. 가평군(c))
병원 이송부터 입·퇴원까지 맞춤 지원… 주민들 “큰 힘 됐다” 감사 전해
지난해 12월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 사태 당시, 가평군 공직자들의 신속하고 세심한 현장 대응이 뒤늦게 주민들 사이에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집단식중독은 지난해 12월 17일 적목리 경로당에서 열린 마을총회 이후, 자체 조리해 제공된 음식을 섭취한 주민들 사이에서 발생했다.
음식 섭취 다음 날인 18일부터 설사와 고열 등 위장관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보건당국에 신고됐고, 총 참석자 128명 중 50명이 증상을 보였다.
신고 접수 직후 가평군보건소 감염병대응팀은 현장에 즉각 출동해 허가과 식품위생팀과 함께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인체 및 환경 검체를 신속히 확보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경로당과 취식 장소를 중심으로 방역과 소독을 병행하며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섰다. 검사 결과 인체 검체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으며, 환경 검체 일부에서도 동일 균이 확인됐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가평군의 ‘현장 맞춤형 지원’이었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고 고령자가 많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증상이 심한 주민 16명을 대상으로 관용차량을 활용한 병원 이송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설악면 소재 병원에서의 입원·퇴원 및 외래 진료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도왔다.
이 같은 조치는 단순한 방역 대응을 넘어,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의 현실을 세심하게 반영한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건소 직원들은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진료 일정과 이송을 연계했고, 입원 이후에도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불편을 최소화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31일 마지막 퇴원자까지 관용차량으로 자택에 안전하게 이송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23일 임상호 적목리 이장은 가평군청을 방문해 “집단식중독이라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가평군이 병원 이송부터 입원과 퇴원까지 세심하게 챙겨줘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단체행사 시 위생적인 조리와 개인위생 관리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 지역 특성과 고령 주민들을 고려해 위기 상황 발생 시 현장 중심의 신속한 지원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경기뉴스=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