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조건 없는’ 먹거리 지원 ‘그냥드림’ 사업 개시

(사진 설명 : AI 이미지 컷)

경기도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해 소득 증빙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즉시 지원하는 ‘그냥드림’ 본사업을 5월 18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현재 20개 시군(26개소)에서 시작된 이번 사업은 올 하반기 중 31개 전 시군(48개소)으로 전격 확대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무료급식소가 폐쇄되자 배고픔을 참지 못해 달걀을 훔쳤던 이른바 ‘코로나 장발장’ 사건을 계기 삼아 도입된 정책이다. 경기도가 운영했던 초기 모델이 정부의 국가사업으로 채택되면서,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 정식 사업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도비, 시군비를 포함해 총 23억 1,7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생계가 어려운 도민이라면 누구나 신분증만 지참하고 가까운 푸드뱅크·마켓의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하면 된다. 1인당 2만 원 한도 내에서 즉석밥, 국, 반찬 등 필요한 먹거리 5개 내외를 즉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선(先)지원 후(後)행정’ 방식을 채택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첫 방문 시에는 조건 없이 물품을 제공하고, 재방문 시에는 전문 상담을 진행해 긴급복지나 기초생활보장 등 공공·민간 복지서비스를 촘촘하게 연계한다. 앞서 진행된 시범사업에서도 이용자 1만 5,205명 중 2,617명이 상담을 받았으며, 그중 413건이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 연계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경수 경기도 복지사업과장은 “식생활 취약계층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는 경기도의 그냥드림 사업이 전국화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31개 시군 전역에서 경기도형 맞춤 모델을 모범적으로 선도해 도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더경기뉴스=유성근 기자)

작성자 더경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