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인 추미애 제37대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공식 취임하며 민선9기 경기도정의 첫걸음을 뗐다. 추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정으로 신뢰를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함께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도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추진력 있는 도정을 약속했다.
특히 도정 전 과정의 투명한 공개, 불필요한 행정 규제 혁파, 소외 없는 따뜻한 복지 등을 3대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이번 민선9기 경기도정은 7조 원이 넘는 채무와 3천억 원 규모의 사업 예산 미반영 등 극심한 재정 압박 속에서 출발한다.
추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하겠다”며 강력한 건전재정 기조를 예고하면서도 “도민의 삶과 미래 투자는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취임식은 초청 인원을 400명으로 최소화하고 모바일 초청장을 활용하는 등 예산을 대폭 절감한 검소한 형태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의 백미인 ‘대청마루’ 타운홀 미팅에서는 도민 대표 50명과 만나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도체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 2030년까지 1만 3~4천 개의 일자리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재임 중 1만 호 규모의 맞춤형 주택 착공을 약속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독자 노선인 ‘경기편하G버스’를 신속 투입하고, 행정 분야에서는 2028년 초까지 AI 기반 행정혁신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접경지역인 경기북부는 신재생에너지와 기후테크를 접목한 평화·경제·문화 특구로 대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덧붙였다.(더경기뉴스=유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