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3일까지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전국 8도 로컬푸드 박람회(동시개최: 고향사랑기부 박람회)’가 단순한 농특산물 판매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 유통 생태계와 지자체 정책을 결합한 입체적 마케팅 무대로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부스 배치도를 분석해 보면 이번 박람회의 공간 기획과 산업적 지향점이 명확히 드러난다.
전시장은 200여 개가 넘는 대규모 일반 판매·홍보 부스와 지자체 전용 홍보관으로 이원화되어, 민간 유통 채널과 공공 정책 홍보가 시너지를 내도록 설계됐다.
우선 ‘전국 8도 로컬푸드 박람회’ 구역은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해 경기, 충북, 경북, 전남, 경남 등 전국 단위의 농업회사법인, 지역 농협, 영농조합, 가공식품 전문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강원산삼원, 강원도으뜸꿀, 강원푸드팜 등 강원 지역 브랜드부터 공주시 밤 특산품, 논산시 딸기 유통업체, 지역 농업기술센터 지원 농가에 이르기까지 신선 농산물부터 고부가가치 2차 가공식품, 바이오 헬스케어(생약·임산물) 제품군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는 단순 1차 산물 판매를 넘어 지역 농가들의 고부가가치 6차 산업화 성과를 대중과 유통 바이어에게 직접 평가받는 자리가 되었다.
동시 개최된 ‘고향사랑기부 박람회’ 구역은 지자체 간 정책 마케팅의 각축장이었다.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양구군, 인제군, 춘천시, 홍천군, 화천군 등 강원권 지자체를 비롯해 충주, 서산, 제천, 영월 등 전국 주요 시·군이 독립 부스를 마련해 고향사랑기부제 정책과 대표 답례품을 연계 홍보했다.
로컬푸드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각 지자체의 답례품 및 고향사랑기부 안내 부스로 유입되는 동선 구조를 형성함으로써, 기부제 활성화와 지역 특산품 소비 촉진을 동시에 홍보할 수 있는 행사였다.
결과적으로 이번 행사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거래로 연결하는 유통 효율화는 물론, 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판로 확대와 바이어 상담을 통한 B2B 판로 개척까지 일궈낸 ‘지역 상생형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성과를 거두고 23일 오후 5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성근 기자